• [파키스탄] 토마토 처트니Tomato Chutney, 간단하고 맛있는 이국음식

    처트니(Chutney)는 인도와 주변국 일대의 음식문화를 살펴볼 때 꼭 만나게 되는 이름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과일이나 채소에 향신료를 넣어 만든 소스로 알려져 있지만, 딱히 그 개념을 일반화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살라처럼 지역마다, 그리고 가정마다 만드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페이스트 형태로 만들기도 하고, 신맛을 살린 피클 형태로 만들어 병에 담아두고 드레싱으로 쓰기도 해요.  그렇게 저장성 강한 음식이 되기도 하지만, 파키스탄 호스트 사미나의 처트니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토마토를 향신료와 함께 볶아서 ...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몽골] 보쯔Buuz, 유목민의 온기 가득한 만두

    보쯔(Buuz)는 몽골의 대표적인 명절 차간사르(Tsagaan Sar, 음력설)에 가구당 백 개 이상씩 빚는 만두입니다. 레시피를 소개하는 몽골 호스트 산자더리지 뱜바체렝 씨는 보통 200-300개 가량을 빚어왔다고 하네요. 언제 처음 만들어봤는지 기억이 안 난대요. 떠오르지 않는 시절부터 그저 열심히 빚어왔던 음식이라는 뜻이지요. 한국 사람들 또한 그 즈음 만두 빚는 일에 익숙하니 두 나라 명절의 풍경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네요.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명절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상당량의 보쯔를 빚은 뒤 밖에 두고 얼렸다고 합니다. 겨...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파키스탄] 알루 키 티키Aloo Ki Tikki, 감자 색다르게 즐기기

    파키스탄식 감자 커틀릿을 소개합니다. 이름은 알루 키 티키(Aloo Ki Tikki)인데요, 혹은 알루 티키(Aloo Tikki)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만드는 요령은 일반적인 감자 커틀릿과 아주 비슷해요. 감자를 삶아 으깬 뒤 동그랗게 빚고, 빵가루를 입혀 튀기면 됩니다. 하지만 어딘가 좀 달라요. 감자 구석구석 스며 있는 향신료와 레몬 덕분에 향이 살아 있고, 청양고추와 고추가루 덕분에 적당히 매콤한 맛이 있어요. 즉 우리가 알고 있는 감자 커틀릿의 부드러움과 바삭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거기에 향기와 매운 맛을 더한 음식입니다. 레시피를 소개...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파키스탄] 달Daal, 일상적인 현지 가정식 커리

    파키스탄에서 렌틸콩은 아주 친근하고 중요한 식재료입니다. 현지에선 '달(Daal)'이라 불리는데요, 달은 렌틸이라는 식재료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렌틸로 끓인 커리 형태의 수프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 난이나 로띠 같은 플랫 브래드와 함께 먹기도 하고, 밥과 함께 먹기도 합니다. 일전에 소개했던 포테이토 바지랑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고요. 파키스탄에서 달은 손님이 오는 날 밥상에 오르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손님을 특별한 대상으로 인식해 고기 같은 재료로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파키스탄 사람들이 렌틸로 ...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일본] 타키코미고항炊き込みご飯, 반찬이 필요 없는 맛있는 밥

    타키코미고항은 일본식 솥밥입니다. 아주 쉬워요. 쌀과 다양한 식재료, 그리고 간장을 넣어 밥솥에 넣고 찌는 건데요, 밥솥에 쌀과 함께 들어가는 고기와 버섯 같은 친구들 덕분에 반찬이 필요없는 합리적인 밥이 완성됩니다. 간장 덕분에 간도 잘 잡혀 있고요. 게다가 식어도 맛이 살아 있어서 일본에서는 도시락으로 혹은 주먹밥으로 많이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레시피를 소개하는 일본 호스트 야마구찌 히데꼬 씨는 타키코미고항을 콩나물밥과 닮은 음식이라 말합니다. 조리법도 비슷하고 맛의 성격도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식 콩...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한국] 도미탕, 바다가 느껴지는 훌륭한 맛

    도미탕은 정건 씨가 학교 다니던 시절 친한 선배로부터 배운 요리라고 합니다. 두 남자 모두 젊었던 시절, 선배는 휴학을 하고 배를 탔는데요,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고생하고 돌아온 뒤 바다 위에서 쌓은 경험을 수시로 풀어놓았습니다. 그가 들려준 무수한 무용담 가운데 정건 씨를 사로잡은 이야기가 하나 있었는데요, 도미를 다루는 방법이었습니다. 뱃사람들 대부분이 주로 회로 먹는다고 하지만 이따금씩 탕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대요. 내장과 비늘을 걷어낸 뒤 된장 한 숟갈과 소금만 넣어 끓이는 건데요, 그렇게만 끓여도 엄청 맛있대요. 갓 잡...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한국] 오이무침, 뚝딱 만들고 뚝딱 비우고

    고추장과 식초 대신 소금과 고추가루를 쓰는 정건 씨의 오이무침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건 씨가 집에서 먹어왔던 반찬입니다. 김치가 없어 밥상이 허전할 때마다 어머니께서 재빨리 만들곤 하셨대요. 가족으로부터 배운 정건 씨의 오이무침은 칼칼한 맛 덕분에 밥 반찬으로도 손색 없지만, 입맛 없는 날 고추장이나 계란후라이랑 같이 뚝딱 비벼 먹기에도 좋아요.  RECIPE by 박정건   오이 2개파 5cm마늘 2쪽소금 약 3큰술고추가루 2 1/2큰술참기름 1큰술참깨 1작은술   1. 오이를 2mm 두께로 어슷...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한국] 감자탕, 직접 만들어 담백하고 깔끔한 맛

    박정건 씨는 2014년 겨울 호스트로 원파인디너와 인연을 맺은 뒤 결국 원파인디너의 스태프가 됐습니다. 누구보다 호스트의 심정을 잘 아는 그는 지금까지 호스트들과 함께 메뉴 및 레시피를 함께 논의하는 컬리너리 디렉터로 활약 중입니다. 그런 정건 씨는 한식을 비롯해 양식과 중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에 능숙한데요, 오늘은 그가 만드는 감자탕의 노하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식당에서 먹는 일반적인 감자탕과 비교해 일단 기름기가 적어요. 그리고 엄청 구수하고 깔끔한 맛이 납니다. 그건 정건 씨의 특별한 마음가짐 덕분이기도 합니...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중국] 지단시홍슈탕鸡蛋西红柿汤, 15분 완성 계란토마토탕

    원파인디너의 약식 중국어 교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요리는 지단시홍슈탕(鸡蛋西红柿汤, jīdàn xīhóngshì tang)입니다. 지단(鸡蛋)은 계란입니다. 시홍슈(西红柿)는 토마토인데요, 홍슈(红柿)는 감이래요. 즉 중국 사람들은 토마토에게 '서양에서 온 감'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탕(汤)은 말 그대로 탕입니다. 그리하여 지단시홍슈탕은 계란 토마토 탕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지단시홍슈탕을 제안하는 동서양의 수많은 레시피들을 한 번 찾아봤는데요, 열정의 요리 블로거가 됐든 유명한 셰프가 됐든 동서를 막론하...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중국] 시친차오샤런西芹炒虾仁, 새우와 샐러리의 케미

    오늘은 새로운 중국 요리 시친차오샤런(西芹炒虾仁, xīqín chǎo xiārén)을 소개합니다. 시친(西芹)은 서양에서 온 미나리, 즉 샐러리를 뜻합니다. 차오(炒)는 기름에 볶는 조리법이고, 마지막으로 샤런(虾仁)은 새우예요. 매번 중국음식을 소개할 때마다 이렇게 단어공부를 하게 되네요. 결국 시친차오샤런은 샐러리와 새우볶음입니다. 하지만 그냥 볶는 걸로 끝나진 않아요. 마지막에 전분물을 쓰는데요, 전분물의 수분과 점성 덕분에 촉촉한 상태가 됩니다. 일반적인 볶음요리보다 한결 부드러운 덕분에 새우와 샐러리의 궁합을 음미하면서 먹게 되는...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중국] 시앙꾸요차이香菇油菜, 청경채의 아름다운 변신

    청경채는 중국음식에 많이 쓰이는 야채입니다. 수분이 많고 칼로리가 낮아 고기 음식과 좋은 궁합을 이루고,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양념 요리와도 잘 어울립니다. 삶는다 해도 모양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도 청경채의 강점이래요. 삶은 청경채를 접시 위에 가지런히 놓는 것만으로 예쁜 모양이 만들어지니까요. 오늘은 청경채를 주재료로 한 중국음식을 소개하기로 합니다. 이름은 시앙꾸요차이(香菇油菜, xiānggū yóucài)인데요, 시앙꾸(香菇)는 표고버섯을, 요차이(油菜)는 청경채를 뜻합니다. 푸른 채소와 버섯이 만난 담백한 요리인데요, ...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파키스탄] 포테이토 바지Potato Bhaji, 특색있는 감자 커리

    감자를 주재료로 해 강황 등의 향신료를 넣고 끓인 포테이토 바지는 인도와 그 일대에서 친숙하고 부담없는 요리로 통합니다. 야채가 많이 쓰이는 만큼 위에 부담이 없고 가격도 저렴해서 아침 식사로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바지는 난 혹은 로띠, 파라타와 잘 어울리는 음식이기도 한데요, 새로운 커리를 만나는 마음으로 새로운 조리법과 맛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밥에 비벼먹어도 아주 맛있거든요. RECIPE by 사미나 지브란    감자 2개(400g)소금 1/2작은술강황 1/2작은술인도산 고추가루 1/2작은술 월계수 잎 1...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일본] 치킨 가라아게空揚げ, 바삭바삭 맥주안주

    튀김은 일본에서 아주 대중적인 조리법입니다. 반찬으로든 술안주로든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친근한 메뉴이기도 하고요. 가라아게, 덴푸라, 프라이 등등 튀기는 방식과 튀김옷을 만드는 방식에 따라 그 종류와 이름도 퍽 다양합니다. 튀김 강국 일본에서는 지역 특산물로 통하는 특제 튀김도 있대요.  닭다리살에 전분을 입혀 튀긴 가라아게는 일본의 무수한 튀김 가운데 일본인은 물론 이제는 한국인에게도 꽤 친숙한 요리입니다. 가라아게가 튀김을 뜻하는 말이고 치킨이 주재료이니 '치킨 가라아게'가 논리적인 이름일 테지만 그냥 가라아...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한국] 레몬홍차청, 레몬청의 강화 버전

    홍차와 레몬청을 섞어봤어요. 만드는 방법은 레몬청이랑 비슷한데, 잘 우린 홍차가 들어가요. 이렇게 한 번 만들어두면 매번 홍차를 우릴 필요도 없고, 일반적인 레몬청보다 훨씬 더 풍성한 맛과 색을 만날 수 있어요. 레몬홍차청을 소개하는 원파인디너의 호스트 박정건 씨가 팁을 전해주기를, 선택한 홍차에 따라서 다른 맛이 난대요. 실론티를 쓰는 게 가장 무난하대요. 좀 더 맑은 맛을 원한다면 다즐링을 쓰는 게 좋고, 향이 강해 탁한 느낌을 주는 아쌈이나 잉글리시 블랙 티는 피하는 걸 권하고 싶대요. 선반 어딘가에 선물받은 홍...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 [파키스탄] 키르Kheer, 부처가 먹었던 그 음식

    부처를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에는 감동의 음식에 관한 일화가 있습니다. 6년 동안 이루어진 수행 중에 부처는 수자타라는 이름의 여인을 만납니다. 부처를 한 눈에 알아본 그녀는 바로 공양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그때 준비한 음식이 키르였습니다. 키르는 쌀이나 밀, 혹은 면을 으깨서 우유와 설탕 그리고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만듭니다. 한국적 느낌으로는 죽에 가깝고, 유럽권에서는 푸딩의 일종으로 봅니다. 수자타는 지혜로운 여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행으로 몸이 쇄약해진 부처가 키르가 아닌 일반적인 음식을 먹었다면 탈이 났을지...

    2016.01.13 좋아요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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